안녕하세요, 하노이 생활 8개월 차 먹방 탐험가입니다!
오늘은 제가 최근에 발견한 숨은 맛집, ‘마치 라멘(Machi Ramen)’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한식과 베트남 음식도 좋지만, 가끔은 다른 나라 음식이 당기더라고요.
특히 일본 라멘의 그 깊고 진한 국물 맛을 그리워하던 차에 발견한 이곳! 함께 둘러보실까요?
하노이에서 만난 일본 라멘의 진수

서호(West Lake) 근처에 위치한 마치 라멘은 하노이 시내에서 진정한 일본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외관부터 일본 느낌이 물씬 나는 이곳은 들어서는 순간
마치 일본의 작은 라멘 가게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나무와 돌로 꾸며진 입구, 일본어로 쓰여진 간판, 그리고 입구에 걸린 노렌(일본 전통 천)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일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메뉴 선택의 순간



실내에 들어서자 정갈하게 정리된 카운터와 테이블, 그리고 벽에 걸린 일본식 장식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다양한 종류의 라멘과 사이드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돈코츠 라멘, 미소 라멘, 쇼유 라멘 등 기본적인 라멘부터 마치 라멘이라는 이곳만의 특별한 메뉴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 고민되더라고요.
고민 끝에 저는 이곳의 대표 메뉴인 ‘마치 라멘’과 함께 고소한 ‘돈카츠’를 주문했습니다.
음료는 메뉴가 단출했는데, 그中 파인애플 주스가 가장 끌려 선택했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는 동안,
주방에서 들려오는 요리 소리와 풍기는 향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비주얼부터 맛까지, 기대 이상의 만족



잠시 후 테이블에 놓인 마치 라멘의 비주얼에 첫눈에 반했습니다.
고소한 향이 코를 자극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토핑들이 식욕을 자극했죠.
황금빛 국물 위에 완벽하게 반숙된 계란, 바삭하게 구운 챠슈, 아삭한 죽순,
그리고 풍성한 파가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한 입 먹어보니, 아… 이거였어요, 제가 그리던 그 맛!
진한 돼지뼈 육수의 깊은 맛과 쫄깃한 면발의 조화가 일품이었습니다.
육수는 12시간 이상 고은 듯한 깊은 맛이 느껴졌는데, 돼지뼈의 진한 감칠맛과 함께 은은한 마늘향,
그리고 약간의 간장 맛이 어우러져 복합적인 풍미를 자아냈습니다.
면은 적당히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 육수와 잘 어울렸고,
한 입 먹을 때마다 육수가 면에 완벽하게 묻어나와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챠슈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식감의 대비가 인상적이었고,
육즙이 가득해 입안에서 녹는 듯한 맛이었습니다.
계란은 반숙이 완벽했는데, 노른자가 약간 흐르면서 국물과 어우러져 더욱 깊은 맛을 만들어냈습니다.
죽순은 아삭한 식감으로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었고,
풍성한 파는 국물에 녹아들어 은은한 단맛을 더해주었습니다.


함께 주문한 돈카츠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바삭한 튀김옷 안에 부드럽고 육즙 가득한 고기가 숨어 있었죠.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의 정석을 보여주는 돈카츠였습니다.
한 입 베어 물면 바삭한 소리와 함께 부드러운 고기의 육즙이 입안에 퍼졌습니다.
특히 돈카츠 소스가 인상적이었는데,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 고기의 기름짐을 잡아주면서 동시에 풍미를 한층 높여주었습니다.
함께 나온 양배추 샐러드는 새송이고 아삭한 식감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어
돈카츠와 환상의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인애플 주스는 상큼함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었습니다.
무더운 하노이 날씨에 시원한 청량감을 더해주는 완벽한 선택이었죠.
갓 짜낸 듯한 신선한 맛이 느껴졌고, 파인애플 본연의 달콤함과 새콤함이 잘 살아있어
라멘과 돈카츠의 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가격은 합리적, 맛은 프리미엄
놀라운 점은 이렇게 훌륭한 맛과 품질의 음식을 한국 가격의 3분의 1 정도로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라멘이 약 7만동(3,500원), 돈카츠가 8만동(4,000원), 파인애플 주스가 2만동(1,000원) 정도로,
총 17만동(8,500원)에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성비 갑!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노이에 살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이렇게 다양한 나라의 맛집을 저렴한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장점이라는 거예요.
특히 마치 라멘같은 곳은 맛은 프리미엄급인데 가격은 매우 합리적이어서,
자주 방문하고 싶은 맛집 리스트 상위권에 올려놓았답니다.
마치 라멘, 꼭 가보세요!
하노이에 살고 있는 분들, 그리고 여행으로 하노이를 찾으실 분들께 마치 라멘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일본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정통 라멘의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게다가 가격까지 합리적이니,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특히 서호 근처를 산책하다가 출출해지신다면,
또는 하노이의 더운 날씨에 시원한 국물이 당기신다면 망설이지 말고 마치 라멘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아, 그리고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가능하면 평일 점심이나 이른 저녁 시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소: 26 ngách 2 Ng. 267 Đ. Hoàng Hoa Thám, Ngọc Hồ, Ba Đình, Hà Nội 118600
영업시간: 10:30~21:30
하노이에서의 식도락 여행, 계속됩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숨은 맛집을 소개해드릴 수 있을지 기대해 주세요.
맛있는 하노이 생활 즐기세요!